잃어버린 시간
자크 프레베르
공장 앞에서
노동자는 문득 발을 멈춘다
화창한 날씨가 옷깃을 당긴다
그는 고개를 돌리고
빨갛고 둥그런 태양을
하늘에서 미소짓는 태양을
친근하게 바라본다
이봐, 태양아
참으로 바보짓이 아닐까
이런 날 하루를 몽땅
사장한테 바친다는 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씨와 은행나무 / 지성찬 (0) | 2017.03.20 |
---|---|
여유 /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0) | 2017.03.18 |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0) | 2017.01.30 |
별 / 안도현 (0) | 2016.11.11 |
연꽃 (0) | 201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