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의 얼굴에 나타난 행복감은 83퍼 센트혐오감은 9퍼 센트 두려움은 6퍼 센트분노는 2퍼 센트전문가들은 모나리자가 오묘하고 행복한 미소를 띠는 것은행복감 뿐만 아니라혐오감과 두려움과 분노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나는 2퍼 센트에 기운다혐오감을 간식으로 먹어 치우거나두려움을 강물에 흘려보내거나행복감을 관념으로 찬양하지 않으려는 것이다나는 바람 부는 날을 일기로 쓰는 것을 넘으려고현재진행형으로 투표하는 것을 넘으려고광장으로 간다많은 것을 배우고도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으려고나의 절감분을 찾으려는 것이다돌멩이 같은 분노를 집어던져울타리에 갇힌 나의 행복을 깨우려는 것이다 83퍼 센트를 위하여/맹문재출처:검은 시의 목록 /안도현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