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철을 노래함 四時吟 八首 / 박인로 사철을 노래함 / 박인로 봄 四時吟 八首 샛바람 불고 가랑비 내리는 東風微雨暗催春 庭畔梅梢已動春 梢:나무끝 초 . 매화나무 가지에 움트는 새봄 여윈 저 매화야 다정한 내 벗 瘦影對來成一友 强携樽酒賞新春 瘦:여윌 수. 파리하다 携:들 휴. 그를 위해 봄맞이 잔을 드네 양지쪽에 파릇파.. 박인로朴仁老 2013.09.08
노주의 한적한 집에서 1,2 / 박인로 노주의 한적한 집에서 1 / 박인로 년출에 걸린 달빛 처마에 비쳐 들고 성근 대밭 설렁설렁 뜰을 쓸어 내는 듯. 하도 외딴 곳이기에 찾아오는 사람 없고 대낮에도 산새들만 이리저리 오고가고 蘆洲幽居 蘿月穿茅屋 疎篁掃石壇 菴深人不到 山鳥去來閑 穿:뚫을 천 疎:트일 소 掃:쓸 소 菴: 암.. 박인로朴仁老 2013.09.07
노주의 한적한 집에서 蘆洲幽居 / 박인로 노주의 한적한 집에서 蘆洲幽居 / 박인로 어화 아해들아 후리치고 가자스라 전원이 비었거니 어찌 아니 가로소냐 도천상 명월청풍이 날 기다리기 오래니라 蘆洲幽居: 박인로가 벼슬에서 물러나 노주로 돌아가 한가로이 살고자 한 뜻을 노래했다. 후리치고: 훌훌 떨치고, 떨쳐 버리고 도.. 박인로朴仁老 2013.09.07
자경 自警 / 박인로 스스로 경계하노라 自警 / 박인로 명경에 티 끼거든 값 주고 닦을 줄 아이 어른 없이 다 미쳐 알건마는 값없이 닦을 명덕을 닦을 줄을 모르나다 성의관 돌아들어 팔덕문 바라보니 크나큰 한길이 넓고도 곧다마는 어찌타 진일 행인이 오도가도 아닌 게오 구인산 긴 솔 베어 제세주를 무어 .. 박인로朴仁老 2013.09.03
[조월탄釣月灘] [경운야耕雲野][정운령停雲嶺] / 박인로 조월탄 釣月灘 / 박인로 낙대를 비껴 쥐고 조월탄 바로 내려 붉은 여뀌 헤쳐 내고 달 아래 앉았으니 아무리 동강 흥미인들 부럴 줄이 있으랴 조월탄: 달을 낚는 여울이라는 뜻. '입암 28경'의 하나 홍미인들: 중국 후한 때 엄광이 부춘산에 숨어 살며 동강에서 고기 낚던 흥미인들 경운야 耕.. 박인로朴仁老 2013.09.03
모현 慕賢 (어진 이 사모하여) / 박인로 어진 이 사모하여 慕賢 / 박인로 반가울사 오늘 꿈에 수양 은사 보완제고 정색 추연하고 날더러 하는 말씀 지금에 고마하던 충의를 못내 잊어하더라 멱라 내린 물이 영균의 원루로다 위국충분을 넋이라도 못내 잊어 지금에 오열파성이 어제런 듯하였나다 首陽隱士는 수양산에 숨어서 고.. 박인로朴仁老 2013.09.03
[삭어연 數魚淵] [심진동 尋眞洞] / 박인로 삭어연 數魚淵 / 박인로 연천이 하 맑으니 가는 고기 다 보낸다 일이삼사를 낱낱이 혜리로다 동자야 새 물에 고기를 다시 헤어 보아라 삭어연: 고기를 셀 수 있을 만큼 맑은 못이라는 뜻. '입암 28경'의 하나 연천淵泉: 연못과 샘. 여기서는 깊은 샘을 말한다. 향옥교 響玉橋 / 박인로 기두에.. 박인로朴仁老 2013.09.02
[피세대避世臺] [소로잠小魯岑] [구인봉九仞峯] / 박인로 피세대 避世臺 / 박인로 명리에 뜻이 없어 베옷에 막대 짚고 방수심산하여 피세대에 들어오니 어즈버 무릉도원도 여기런가 하노라 피세대:세상을 피해 있는 대라는 뜻. '입암 28경"의 하나 방수심산訪水尋山 하여: 물과 산을 찾아 소로잠 小魯岑 / 박인로 남로잠이 이름을 뉘라서 지은 게.. 박인로朴仁老 2013.09.02
[정사精舍] [계구대戒懼臺] [토월봉吐月峯 ] / 박인로 정사 精舍 / 박인로 초옥 두세 간을 암혈에 부쳐 두고 송죽 두 벗이 병목에 익었으니 이 중에 춘거추래를 아무 젠 줄 모르노라 정사:글을 배우며 읽는 집. 불교 사원의 뜻으로도 쓰이나 여기서는 앞의 뜻이다. 이 시조는 1607년에 입암 동쪽 벼랑 위에 여헌 장현광을 중심으로 한 "영양사우",.. 박인로朴仁老 2013.09.02
辛酉秋興鄭寒岡浴于蔚山椒井 신유년 가을에 정한강과 온천에서 목욕하며 / 박인로 신유년 가을에 정한강과 온천에서 목욕하며 / 박인로 辛酉秋興鄭寒岡浴于蔚山椒井 신유추흥정한강욕우울산초정 신농씨 모른 약을 이 초정이 숨겼던가 추양이 쬐오는데 물속에 잠겼으니 증점의 욕기기상을 오늘 다시 본 듯하다 홍진에 뜻이 없어 사문을 일을 삼아 계왕개래하여 오도를 .. 박인로朴仁老 2013.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