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우와 김옥균 [중동전기(中東戰紀)]에 홍종우가 김옥균을 살해한 사건을 다음과 같이 부재(附載 덧붙이다) 하였다. 김옥균은 갑신정변이 실패로 돌아가자 박영효 등과 자금을 가지고 일본으로 망명했다. 김옥균은 성을 암전岩田, 이름을 주작周作으로 바꾸었으며 중국에 가서는 화삼和三으로 이름을 ..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5
갑신정변, 김옥균 박영효 일본 공사 죽첨진일랑竹添進一郞이 교동에 공관을 새로 짓고 이사했다. 그는 문장에 능했다. 일찍이 중국에 들어가 하남 섬서성으로 해서 촉蜀에까지 들어갔다가 삼협三峽으로 나와서 오吳 초楚 지역까지 유람한 인물 이다. 그의 기행을 쓴 잔운협우기 라는 책이 있는데, 이홍장李鴻章..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4
충무공의 8대손과 왜구의 8대손 조선의 명신으로서 시호諡號를 널리 행세할 수 있는 이로 세 분을 꼽을 수 있다. 익성공翼成公하면 방촌庬村 황희黃喜인 줄 알고, 문익공文翼公하면 정광필鄭光弼임을 알며, 충무공忠武公하면, 이순신李舜臣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봉증封贈으로써 행세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있는..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3
대원군의 익살스런 곡소리 김보현(金輔鉉)은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의 후손이다. 젊어서부터 교활하고 아첨을 잘해서 약관의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나귀를 사서 타고 다녔는데 그 나귀가 3일만에 죽었다. 청알(請謁)하는 일이 너무 많다보니 타고 다니는 나귀가 힘이 지쳤기 때문이다. 장김(壯金)에게 터놓..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2
도모지, 도무지 근래 우리말에 "도모지(都某知, 도무지)"라는 세 글자를 화두話頭로 삼고 있는데 한마디 말로, "도데체 누가 알겠는가?"라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즉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것이다. 운현雲峴이 나라 일을 하자 (사람을)죽이는데 과감하였다. 사학(邪學, 天主敎)을 믿는 자나 위조 화..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1
원납전怨納錢, 신낭전腎囊錢 경복궁은 조선 중기에 여러 차례 화재가 있었다. 임진왜란으로 완전히 불에 탄 이후로는 드디어 다시 수축하지 못한 채 궁궐의 계단과 주춧돌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고종 을축년에 중건하기 시작하여 수년간에 걸쳐서 준공을 하고 정묘년에 그곳으로 이사를 했다. 그 궁궐의 웅장함이 우..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1
대원군(大院君)과 장동김(壯洞金)씨 김조순金祖淳은 예전에는 자하동紫霞洞에 살았다. 동洞은 경복궁 북쪽 창의문 아래에 있었다. 그곳은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로 계곡물과 숲이 우거져 있어 깊숙하고 조용한 곳으로 성 안의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좋은 곳 이었다. 자하동은 어떻게 부르면 자동紫洞으로 발음이 나오.. 매천야록 梅泉野錄 2013.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