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적인 일본인의 풍속 호전적인 일본인의 풍속 왜인들은 성질이 급하며 죽이고 베는 것을 숭상해, 대저 눈만 흘기는 일이 있어도 그때마다 칼을 잡는다. 풍성감豊城監이란 이가 있었는데 종실宗室사람이다. 8,9세 때 포로로 잡혀 일본에 들어갔다가 나이 스물이 넘어 돌아왔다. 언어와 행동거지가 모두 본국의 ..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9.07.12
중국과 우리나라 역수의 유사함 중국과 우리나라 역수의 유사함 요堯 임금 원년 갑진甲辰에서 홍무洪武 원년 무신戊申 까지는 총 3,785인데, 단군 원년 무진戊辰에서 우리 태조 원년 임신壬申까지가 모두 3,785년이다. 요 임금과 단군, 주周 무왕武王과 기자箕子, 옥고沃高와 위만衛滿, 송宋과 고려高麗, 대명大明과 본조..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10
물성物性의 신이함 물성物性의 신이함 족제비는 황서黃鼠라고 하는 것으로 굴 안에서 새끼를 기른다. 암컷과 수컷이 먹이를 구하러 굴 밖에 나갔을 때, 큰 뱀 한 마리가 굴 속으로 들어와 세끼 네 마리를 모두 삼켜 버렸다. 배가 부른 푸른 뱀은 숲 속에서 똬리를 틀고 있었다. 돌아온 족제비 두 마리가 슬퍼 ..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9
집염執髥 집염執髥 근세에 수염 긴 장부가 있었다. 집이 조금 넉넉해 술과 음식을 갖추어 손님들을 접대하더니, 아내와 몰래 약속하였다. "내가 상객上客을 보면 위의 수염을 잡고, 중객中客을 보면 가운데 수염을 잡고, 하객下客을 보면 아래 수염을 잡을 것이니, 당신은 세 등급으로 나누어 술과 ..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8
임제林悌의 협기 임제의 협기 임제林悌는 협기 있는 사람이다. 젊은 시절 친구와 함께 한 마을을 지나는데, 마을에 있는 제상집에서 큰 잔치를 열어 손님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주인과는 평소 아는 사이가 아니었는데, 임제는 친구에게 말했다. "내가 전에 이 집 주인과 오랜 친분이 있었으니, 자네도 나를..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8
19년의 기한 19년의 기한 무릇 사람이 어떤 일을 함에는 의당 19년을 기한으로 해야한다. 진晋 문공文公은 의방에 있은 지 19년 만에 진나라로 돌아와 패자가 되었고, 소무蘇武는 흉노족에게 잡혀 있은지 19년 만에 한나라에 돌아와 인각麟閣에 화상이 올려졌다. 장건張蹇은 오랑캐에 들어간 지 19년 만..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7
제목과 무관한 시권 제목과 무관한 시권 유영충柳永忠은 매양 과문科文을 지을 때마다 글제에서 벗어난 것이 많았다. 최철견崔鐵堅은 그와 같은 마을에서 살았는데, 새벽에 과장에 들어가 횃불 아래에서 그를 불렀다. "유영충! 유영충!" 유영충이 대답하자, 최철견이 말했다. "너 지금 문장을 몇 구나 지었느..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6
과거 글제를 바꾸자는 이유 과거 글제를 바꾸자는 이유 정현鄭礥과 박충간朴忠侃은 동창으로 과거 공부를 함께 했는데, 과장에 들어가 박충간이 제목을 바꾸자고 앞장서 주장했다. 시관試官이 허락하지 않자, 박충간이 말했다. "정현이 대동접大同接 에서 지었던 것입니다." 시관이 정현을 불러 물어 보자, 정현..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6
알성시에서 이홍남의 구절을 취한 정유길 알성시에서 이홍남의 구절을 취한 정유길 임당林塘 정유길鄭惟吉과 이홍남李洪南은 글재주가 서로 우열을 다투었다. 알성시謁聖試의 표문表文이 "동국명신어행록東國名臣言行錄의 편찬을 청하다"로 제목이 정해졌다. 이홍남이 먼저 첫 구를 지어 "생각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생각하..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6
우리 한자음과 중국 강남 지방음의 유사함 우리 한자음과 중국 강남 지방음의 유사함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제비도 논어를 읽을 줄 알기에 그 울음소리가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知之謂知之 不知謂不知 是之也' 라고 하는 것이다, 개구리도 맹자를 읽을 줄 알기에 그 울음소리가 '독악락 여중악락 숙락 獨樂樂與衆樂樂.. 어우야담 於于野譚 2013.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