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hut 2024. 12. 5. 02:57

 
-김용택
 
 
들자니 무겁고
놓자니 깨지겠고
 
무겁고 깨질 것 같은 그 독을 들고 아둥바둥 사랑했으니
산 죄 크다
 
내 독을 깨트리지 않으려고
세상에 물 엎질러 착한 사람들 발등 적신 죄
더 크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의 중심  (0) 2025.02.27
추억  (0) 2025.02.23
내가 살고 싶은 집  (0) 2024.11.07
혜화경찰서에서  (0) 2024.10.14
슬픔이 기쁨에게  (0) 2024.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