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littlehut 2025. 3. 3. 15:34


하고 싶은 일 하며 살아라
사람의 한 생 잠깐이다
돈 많이 벌지 마라
썩는 내음 견디지 못하리라

물가에 모래성 쌓다 말고 해거름 되어
집으로 불려가는 아이와 같이
너 또한 일어설 날이 오리니

참 의로운 이름 말고는
참 따뜻한 사랑 말고는
아이야 아무것도 지상에 남기지 말고
너 여기 올 때처럼
훌훌 벗은 몸으로 내게 오라

-배창환-

출처:국어시간에 시 읽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83퍼 센트를 위하여  (0) 2025.03.26
엄마의 런닝구  (0) 2025.02.28
경건한 슬픔 / 김일연  (0) 2025.02.27
세상의 중심  (0) 2025.02.27
추억  (0)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