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작은 도서관 벤치 옆
나무 밑에서 찾은 네 잎 클로버
이런 걸까?
무언가를 은연중에 기대하는 마음
알 수 없는 막연한 기다림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억지로라도 우기고 싶은
초라한 마음
겨울...
길어진 손톱 끝에 때처럼 매달린
여름날의 봉숭아와
내리는 첫눈을
번갈아 바라보며 미소 짓는
유치한 마음
난 늘 유치하다
철 따라 유치하다
-어느 해 여름 그리고 겨울
HSH1101
전북 장수군...
그럭 저럭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빈 집들
가끔은, 적당히 세상과 단절된 자연 속에서 유배? 생활을 하고 싶다.
절반 쯤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