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11월의 청계산

littlehut 2007. 11. 26. 21:12

 

          

                                                   어느 해 11월의 청계산

 

 

     휴일이 아닌 때의 산은 호젓해서 좋다

            

     자기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모나지 않은 둥글고 유연한 마음을 지닌 사람을 보기는 쉽지 않다.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사람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마련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를 기대한다는 건 무리가 아닌가 싶다.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했지만 어려움과 고생 끝에 오는 건 모나져 있는 마음뿐이기 십상이고, 경험은 이면의 

      흐름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하지만 더불어 이면의 추한 것들을 동시에 보게 되기에 마음의 눈을 흐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지나 처음의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모든 것을 지나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원처럼

      HSH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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