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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페이스와 폭력성

비록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누구나 자기 주위에 '벽' 같은 것을 둘러치고 산다.말하자면 마치 동물들이 영역을 표시하고, 그 영역을 지키려고 애를 쓰듯 인간 역시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고 지키며 살려고 노력하는 셈이다.이처럼 나와 상대방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격 혹은 거리를 퍼스널 스페이스라고 부른다.이 퍼스널 스페이스에 불쑥 누군가가 들어오면 인간은 누구나 불쾌함을 느낀다.불량배나 건달 부류의 사람들은 이 '퍼스널 스페이스'가 일반인보다 훨씬 넓다.그래서 평범한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수용 가능한 거리인데도 자기 코앞까지 함부러 밀고 들어왔다며 눈을 부라리고 어깃장을 놓는다.미국 뉴욕주 정신과학연구소 어거스트 F. 킨젤 박사 연구팀은 교도소 수감자 중 살인과 강도로 복역 중인 그룹을 '폭력 성향의 그룹..

心(심) 2025.03.12

좌절과 폭력성

인간은 생물적인 욕구를 만족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하지만, 사회화의 속성 때문에 그 과정에서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다.사회적인 힘이 이런 욕구를 만족하게 하는 걸 방해하기 때문이다.프로이트는 다른 동물처럼 인간도 욕구 충족을 가로막는데서 좌절감을 느끼면 공격성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1939년에 존 돌라드가 이끄는 사회 과학자 집단이 심리학과 정신분석에 바탕을 둔 [좌절과 공격성]이라는 책을 출간했다.저자들은 공격성은 반드시 어떤 형태의 좌절감에 기인하며 좌절감은 공격성을 비롯한 다양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에는 이 연구의 사회적 관련성이 명확했다.독일의 반유대주의, 스페인 내전, 대공황, 미국남부(및 다른 지역)의 인종차별주의 등이 모두 좌절감과 공격성의 관계를 보어주..

心(심)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