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세대
避世臺 / 박인로
명리에 뜻이 없어 베옷에 막대 짚고
방수심산하여 피세대에 들어오니
어즈버 무릉도원도 여기런가 하노라
피세대:세상을 피해 있는 대라는 뜻. '입암 28경"의 하나
방수심산訪水尋山 하여: 물과 산을 찾아
소로잠
小魯岑 / 박인로
남로잠이 이름을 뉘라서 지은 게오
부자 등림도 이 동산 아니런가
만고청산이 지마히 높았으니 아무 덴 줄 모르도다
소로잠: 공자가 동산에 올라 노나라를 작다고 한 말에 비유한 산의 이름이다. '입암 28경'의 하나
남로잠南魯岑: 산봉우리 이름
등림登臨: 높은 데 오르는 것. 공자가 동산에 올라 노나라를 작다고 하고 태산에 올라 천하가 작다고 하였다.
지마히: 다만, 저만치.
구인봉
九仞峯
외외한 구인봉이 중산 중에 수이코야
하학 공정이 이 산 하기 같건마는
어쩌타 이제 위산은 공휴일궤하는 게요
높다는 뜻의 봉우리 이름. 높은 구인봉에 비유하여 중단하지 말고 꾸준히 공부할 것을 권유하는 뜻이다.
외외巍巍: 높고 큰 모양
수이코야: 여러 산 중에 빼어나구나
이 산 하기: 이 산을 쌓는 것과
위산: 산을 쌓는 일은. 공부하는 절차는
공휴일궤功虧一簣: 아홉 길이나 되는 높은 산을 쌓는데 마지막 한 삼태기를 부으면 다 성취되는 맨 마지막
일을 실패한다는 뜻
출처: [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 김하명 엮음] 도서출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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