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괴변에 바가지 싸움
송아지 괴변이 흐응
없어를 지더니 흐응
바가지 싸움이 흐응
또 생겼구나 흐응
아이구지구 흐응
도깨비판일세 흐응
조선 말기 매국노들을 비난한 노래로 '송아지'는 송병준, '바가지'는 박제순을 가리킨다.
이 노래는 '흥타령'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갑진갑진 다 팔아먹고
갑진년에 갑진갑진 다 팔아먹고 갑진년 : 1904년, '한일의정서'가 체결 된 해
을사년에 을사절사 정도 좋다 1905년,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매국노들이 매우 기뻐한다는 뜻
이무기 부수며 놀아나 보세 이무기 : 을사조약 체결에 앞장선 다섯 매국노
금닭 한번 울고 나면
언덕같이 험한 세상 왜놈들의 복새통에
만백성은 눈물이요 산천초목 설움이라
먹장같이 싸인 어둠,채로 치듯 가셔 내는 채로 치듯 : 채찍으로 치듯.
금닭이나 울어 주소 계명산천 밝혀 주소
어화 세상 벗님네야 금닭 찾아 떠나 보세
벼슬은 보옥이요 꼬리 날개 구슬이라
이 닭 한번 울고 나면 만백성이 춤을 추네
금닭이 무어길래 만백성이 춤을 출까
우리 청춘소년들이 동산 위에 높이 올라
조선 독립 만만세를 목청 놓아 불러야만
삼천리가 밝아 오네
십진가 十進歌
일진회원 너희들아
이천만 중 일분자로
삼절론에 미혹되어
사대강령 주창타가
오조약이 체결되니
육대주의 괴물이라
칠적들의 노예 되니 칠적: 1907년 헤이그 밀사 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폐위시킨 일곱 대신. 곧, 이완용 임선준, 고영희,
팔억민의 원수로다 이병두, 조중웅, 이재곤, 송병준.
구추 상강九秋霜降 찬바람에
시월 단풍 가련하다
백년 부귀 구하다가
천세 누언陋言 되었구나
만세 호창呼唱 하지 마라
억조창생 비웃는다
조선 말기 친일 단체인 일진회의 죄행을 폭로한 노래다
출처: 청산에 살어리랏다 [歌謠集 - 겨레고전문학선집35]
김상훈 엮음, 보리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