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야 새야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너 어이 나왔느냐
솔잎 댓잎 푸릇푸릇키로
봄철인가 나왔더니
백설이 펄펄 흩날린다
저 건너 저 청송녹죽이 날 속였네
새야 새야 파랑새야
새야 새야 파랑새야
만수무연 풍년새야
너 뭣 하러 나왔더냐
하철인가 나왔더니
온갖 풀이 날 속였네
갑오농민전쟁 때 농민들이 의로운 마음으로 봉기를 하였으나 시기가 무르익지 못하여 실패하였다는 뜻이 담겨 있다.
파랑새는 농민군을 뜻한다.
파랑새
연잎 댓잎이 푸릇푸릇하기들래
삼사월인 줄 알아 나왔더니
백설이 펄펄 휘날리고
동지섣달 분명하다
새야 새야 녹두새야
새야 새야 녹두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 장수 울고 간다
녹두새
아랫녘 새야 윗녘 새야
전주 고부 녹두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두류박 딱딱 우여 두류박:뒤웅박
이 노래는 1894년에 일어난 갑오 농민전쟁 때 불린 노래이다. 갑오농민전쟁의 지휘자 전봉준은 전라도 고부 사람으로
키가 작아서 "녹두 장군"이라 불렸다.
출처: 청산에 살어리랏다 [歌謠集 - 겨레고전문학선집35]
김상훈 엮음, 보리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