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의 절묘함
특별한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내 친구 진만이에게.
전화를 할까 직접만나 얘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이렇게 편지를 쓴다.
너도 이미 눈치채고 있겠지만 ... 그래 진만아 우리 친구들 모두 지금 네 전화를 피하고 있는 게 맞아.
.....
그래 그때 네가 그 선거에서 상처 받은거 이해해. 우린 정말 네가 120표를 받을 줄 몰랐어.
...
그러면 진만아.....
이제 정신 차리고 장사에 매진해야지. 또 선거라니 이게 무슨 .... 이번엔 출마 명분도 없잖니 ?
성진이가 그러더라. 네가 이번엔 조류독감 때문에 출마하는 거 같다고.... 그게 사실인지 농담인지 알 수 없지만, 아니, 진만아, 그게 그런다고 죽은 닭들의 영혼이 위로되겠니 ?
우리 동네엔 양계장하는 집도 없잖니 ?
닭들은 투표권도 없잖니 ?
...
성진이는 다시 닭인형 쓰고 동네를 돌아다녀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하고 있어.
-출마하는 친구에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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