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람이 함정이다

빈페이지 2025. 9. 23. 12:59


* 5분 안에 증명하라

톰 피터스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이 시대 최고의 경영 구루다.
'20세기 최고의 경제 경영서'로 평가 받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을 집필했다.

톰은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가능한 한 폭넓게 사유하고, 강력한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환상이다. 최고가 되려면 작게 생각해야하고,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근사한 일을 해야 한다."

그는 '탁월함은 5분 안에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즉 당신이 얼마나 탁뭘한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어떤 매력을 갖고 있는지 5분 내에 입증할 수 없다면, 당신은 막연한 꿈을 꾸는 몽상가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탁월해질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어떤 사람과 만났을 때 그 사람과 5분 정도 대화를 나눴음에도 그가 뛰어난 사람인지 여부가 가늠되지 않으면, 크 사람은 절대 탁월한 사람이 아니다.  


"지금껏 나는 수천 명의 글로벌 CEO를 만났다.
그들을 한 목소리로 말한다. '거창한 포부나 목표를 갖는 대신 지금 써야 할 이메일 안에서 당신의 탁월함을 입증하라.
상대는 당신이 뛰어난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데 절대 5분 이상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장기 계획 따위는 잊어 버려라.
지금부터 5분 동안 온 힘을 쏟는 삶을 계속하라.'
최소한 하루에 한 가지는 매력적인 일을 하라.
그런 노력이 우리를 탁월하게 만든다.
언제인지 알 수 없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탁월해야 한다."

*메멘토 모리를 기억하라
진정한 변화란, 변화하지 않는 것들을 추구할 때 카능하다.
영원 불변의 진리에 기댈 때 삶은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한다.

나발 라피칸트는 엔젤리스트의 CEO다.
전세계 비지니스만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투자자 중 한 명인 그는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내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당신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는 심한 압박감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흩어질 때 '메멘토 모리'를 떠올린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뭔가를 오랫동안 고민하는 이유는 명확한 답을 몰라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최선의 처방은 '명확한 답'을 기억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만큼 인생에서 명확한 답은 없다.
죽음을 의식적으로 떠올리면 삶은 새로운 방향으로 한 걸음 전진한다.

나발은 말한다.
"너무 많은 생각에 갇혀 꼼짝 못할 때 유일한 탈출구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진리'를 떠올리는 것이다.

내겐 그런 진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앞에서 소개한 '나는 반드시 죽는다'다.
다른 하나는 '나는 아직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지 못했다'다.
...
원하는 모든 것을 아직 다 얻지 못했기에 나는 삶의 이유를 가질 수 있다.
삶은 이런 식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젊은 시절 가난했기에 나는 나이가 든 후 큰 돈을 벌 수 있었다.
상사들과 나이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잃은 덕에 나는 독립하는 데 성공했다.
성격이 맞지 않는 사람콰 결혼할 뻔한 적이 있었기에 좋은 사람과 결혼할 수 있었다.
병에 걸린 경험이 있기에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법칙이다.

사는 게 고통스러운가?
둘 중 하나다.
모든 것을 이미 이루었거나,
모든 것을 끊임없이 회의하고 있거나"  

곱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통찰이 아닐 수 없다.
나발은 욕망의 정체에 대해 꿰뚫고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욕망은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고무 시킨다.
하지만 욕망에 집착하다 보면 곧 그 안에서 익사하고 만다.

욕망에 사로 잡힌 삶은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할 문제, 명확한 답을 얻어야 할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없는 답을 만들어내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그런 답이 우리를 진리로 이끌 리는 만무하다.  

"사람들은 머리를 식히기 위해, 기분 전환을 위해 산을 오르고 바다에 간다.
푸른 산과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삶의 위안과 평화를 얻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
영원한 것, 영숸히 그 자리에 있는 것에는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진리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
나발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거의 모든 일을 거부하라. 타협 따위는 개나 줘 버려라.


*마지막 사람이 함정이다.

비탈릭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창시자다.

비탈릭은 말한다.
"내가 사업을 하면서 가장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분야가 의사 결정이다.
중대한 결정을 위해 숙고를 거듭하고 많은 사람의 의견을 청취한다.
그럼에도 결과가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음을 뒤늦게 깨닫고는 후회하는 날이 많았다.
신중을 기하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경청했음에도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하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마침내 나는 알게 됐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가장 마지막에 만난 사람의 의견에 따르고 있었다는 것을."

유능하지만 경험이 적은 젊은 CEO들이 대표적으로 저지르는 실수가 이것이다.
결정 직전에 들은 말, 의견, 조언, 정보에 자신도 모르게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
마라톤에 피유하자면 40킬로미터 까지는 잘 달려놓고, 마지막 2.195킬로미터를 앞두고는 패닉 상태에 빠지는 것과 같다.

뭔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의견을 청취할 마지막 사람을 잘 선택해야 한다.
"의사 결정을 할 때는 평소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들을 배제하는 게 좋다.

최근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실패가 많은 의사결정자의 경우 비판적 의견을 청취한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주는 사람을 무의식적으로 찾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즉 그런 지지자를 찾는 순간, 심리적으로 거기에 크게 의존하고 안도하면서 뜬금없는 결정을 내리곤 하는 것이다.

...
비탈릭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했다.

"첫째, 의사 결정을 내릴 때는 가능한 일대일로 대화하지 마라.
의견이 서로 다른 사람을 한데 모아 당신의 문제를 논의케 하라.
그러면 일대일로 조언을 구할 때보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둘째, 전혀 다른 분야와 손을 잡아라.
당신이 결정해야 할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전혀 다른 영역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직관적인 조언을 구하는 편이 낫다.
..이런 다양한 분야들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하면 더 전략적이고 탁월한 결정이 드러나는 경향이 종종 있다.

마지막으로, 결정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결정에 따른 모든 걸 책임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사람들의 의견을 구하고 다니지 말아야 한다.
의사결정의 실패를 1퍼센트라도 타인에게 돌리는 태도를 보이는 순간, 당신은 실패한 결정보다 더 큰 것들을 잃고 만다.


글출처: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