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로朴仁老

起予巖 기여암 / 박인로

littlehut 2013. 9. 1. 22:52

 

기여암 / 박인로

起予巖

 

부자의 기여자는 상야를 들었더니

오늘 기여자는 말 없은 바위로다

어리고 비색던 마음이 절로 새롭하나다

 

기여암:나를 일으켜 주는 바위라는 뜻. "입암 28경의 하나"

기여자:"부자의 奇予者"는 공자가 말한 나를 일으켜 일깨워 주는 사람이라는 뜻.

상야::商也는 공자의 제자 卜商. 곧 자하子夏를 말한다.

비색던:鄙色하던. 뜻이 비루하고 막혔던.

새롭하나다:새로워진다.

 

출처: [강호에 병이 깊어 죽림에 누웠더니 / 김하명 엮음]  도서출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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